(9월 셋째주) [바른말씀-비전] ③하나님의 주권적 계획 

[본문:다니엘 2:28]

28.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받은 환상은 이러하니이다

9월 사역의 세 번째 주를 맞았습니다. 지난 두 주 동안 ‘바른 말씀을 취하여 비전 앞에 서는 공동체’라는 주제로 공동체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교회는 양보하지 않고 하나님이 제시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 비전이란 지난주에도 말씀을 나눈 바와 같이 하나님 나라의 완성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이 땅에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자기 백성을 구원하고, 하나님이 온전히 통치하시는 나라를 이루는 데 있습니다. 그 나라의 완성을 위하여 주님이 세상에 오신 것이고, 십자가를 지시고 대속의 일을 행하신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쉬지 않고 신실하게 하나님 나라 완성을 위하여 일하고 계십니다. 그 현장에 모든 신자가 초대받았고, 삶의 시간이 종료될 때까지 그 일에 동역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두 주간 ‘비전’ ①자기 백성의 구원 ②가나안 정복의 주제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차적 비전은 세상에 흩어져 있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것이고, 더불어 그 백성을 통하여 사단이 통치하는 ‘가나안’을 정복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세상은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하여 죄에 오염되어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세상은 결단코 주의 백성들이 거할 곳이 되지 못합니다. 세상은 잃어버린 자들을 찾는 곳이지 영원히 정착할 자리가 아닙니다. 신자의 영원한 본향은 하나님의 나라, 천국입니다. 하나님은 이 나라를 성하기 위하여 주권적으로 그 계획을 펼치십니다. 금주는 그 계획이 어떻게 주권적으로 진행되는지를 말씀을 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주의 말씀 주제는 ‘비전-하나님의 주권적 계획’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교회를 통해서 시작되고 진행되고 완성됩니다. 교회를 제외하고 주님의 비전이 시행된 적은 어느 때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교회는 주님의 비전을 시행하는 통로이고, 교회는 그 비전을 이루어야 할 막중한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교회에 제시한 비전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교회가 붙들어야 할 비전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러한 기도를 하십니다.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눅22:42) 예수님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데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드린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계획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그 계획이란 세상의 통치권 위에 하나님 자신의 주권을 행사하시어 주의 백성들을 구원해내시고 세상은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온전한 다스림이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이 이방의 왕 느브갓네살에게 자신의 계획을 보여주십니다. 이 계획이 꿈으로 제시되자 해몽을 못 한 느브겟네살이 다니엘에게 요청하여 해몽합니다. 기억할 것은 하나님은 이방의 왕까지도 사용하셔서 자신의 일을 이루시는 주권자이십니다. 바벨론의 포로 신분인 다니엘이 지금 해몽한 꿈의 내용은 바벨론이 멸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해몽을 말하는 순간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해석합니다. 결국, 시간이 흘러 바벨론은 당시 작은 속국 정도에 불과했던 페르시아에게 멸망당하고 역사 뒤로 사라집니다. 그 이후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페르시아의 다리오 왕의 칙령을 통해 예루살렘으로 귀환합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속(救贖)의 역사를 계속 시행해 갑니다. 

성도의 비전, 교회의 비전은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에 동의하고 함께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을 이루는 것이 교회가 취할 비전이 아닙니다. 교회는 이 땅에 흩어져 있는 예정된 주의 백성들을 주 앞으로 이끌어 회복시키는 것이 비전입니다. 이 비전을 위해 교회가 부름을 받았고, 교회는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여 그 일을 이루는 공동체입니다. 이 비전이 우리 모두의 비전이 되어 주의 나라가 완성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