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주) [바른말씀-비전] ④보내신 이의 뜻을 이룸

[본문:요한복음6:39-40]

  39.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40.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9월 사역이 마지막 주를 맞았습니다. 지난주는 추석 연휴로 잠시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일상에 찾아온 쉼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기억하면서 다시 신앙의 경주를 시작합니다. 9월의 사역은 ‘바른 말씀을 취하여 비전 앞에 서는 공동체’의 주제로 사역을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교회는 비전 공동체입니다. 인간의 유익을 위한 비전이 아닌 하나님이 설계하시고 그 나라를 이루시기 위한 비전입니다. 지상의 모든 교회는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영적 싸움을 싸워가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3주간 ‘자기 백성의 구원’ ‘가나안 정복’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의 소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인간의 비전이란 그 범주가 정해져 있습니다. 돈, 명예, 권력입니다. 이 세 가지를 이루기 위하여 꿈을 꾸고, 계획을 세웁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모든 인생은 여기에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서양의 역사가 그랬고, 동양의 역사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꿈이란 그 마지막 지점에 도달해 보면 허상이나 허무로 종결됩니다. 한평생을 투자하여 이루고자 했던 소원은 다음 시대가 도래하면 부정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인간의 꿈이 인생을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탁월한 인간의 계획도 결국은 죽음 앞에서는 무용지물인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을 창조한 창조주의 비전에 동의하고 따라갈 때만 참된 희망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는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최종 목적으로 삼고 가야 합니다. 금주는 그 연장선에서 ‘비전- 보내신 이의 뜻을 이룸’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비전을 이루실 공적 기관은 교회입니다. 구약에서는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을 통해 그 일을 시작하셨지만, 예수님의 초림으로 시작된 신약시대로 오면서 교회를 통하여 비전은 시행되어 갑니다. 교회의 공식적 출발은 오순절 성령의 강림 사건이지만, 그 기원은 베드로의 고백에서 시작됩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16:16) 베드로의 이 고백 위에 주님은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비전은 완성을 위해 계속 진행 중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어떤 비전을 이루길 원하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에 이렇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39절) 하나님의 비전은 살리는 데 그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무엇을 살리는가 하면 영을 살리는 것입니다. 인간은 출생할 때 호흡은 하고 있고, 육체는 움직이지만, 영은 죽은 상태로 태어납니다. 영이 죽어있기에 자신을 만드신 창조주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창조주의 창조행위에 기인한 것인데, 이것을 인식 못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궁극적 비전은 죽은 영을 살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40절에도 다시 한번 말씀합니다. ‘….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그리고 이것이 보내신 이의 뜻이라고 39절에서 말합니다. 결국, 보내신 분의 뜻이 교회가 취할 비전이라면, 그 뜻은 영생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죽은 영을 살려 살아있는 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교회가 가져야 할 궁극적 비전입니다. 여기에 대하여 에스겔 선지자는 이렇게 증거합니다.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에스겔37:9-10) 생기가 들어가면서 살아나는 놀라운 비전을 에스겔 선지자가 본 것입니다. 교회는 이 비전을 교회 존재의 본질적 목적으로 알고,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세워진 목적도 여기에 있음을 알고 죽은 영이 살아나는 사역에 최선의 경주를 다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