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민수기 1:53]
7월의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반기 사역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마쳤고, 후반기 사역에는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공동체에 부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신자의 인생은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존립할 수 없습니다.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주님의 은혜는 변함이 없습니다. 연약한 우리들이 문제이지,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함은 언제나 영원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모여 예배하게 된 것은 부어지는 은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7월달 사역은 신자의 성품의 문제를 함께 생각하려고 합니다. 치유되어야 할 많은 영역 중에 성품은 반드시 고쳐지고 치유되어 할 부분입니다. 신앙의 연수는 오래되었는데, 성품의 성숙이 없어서 성도 간에 갈등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7월달은 이 성품의 성숙의 문제를 함께 생각하면서 조금 우리의 신앙이 깊어지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금주의 목장 주제는 ‘성품의 치유-책임’입니다.
① 책임(責任)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 것이지만, 구원 이후의 삶은 부단한 경건의 연습과 훈련으로 단련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만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생애가 됩니다. 인간은 창조될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는데,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 형상의 파괴가 일어났습니다. 신적 성품이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그로인해 아담 이후의 인생은 죄로 인한 성품의 불완전함이 발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닮은 선한 성품이 하나님의 뜻과 빗나가는 악한 성품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 성품의 수정과 치유 없이는 신앙의 풍성함과 부요함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신앙의 자라남이란, 성품의 성숙과 비례하는 것이며, 성품의 자라남 없이 신앙이 견고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런데 미숙한 여러 성품 가운데 무책임은 꼭 수정되어야 할 중요한 신앙의 내용입니다. 신앙의 성숙은 책임감과 비례합니다. 책임감이란, 주어진 시간과 방법으로 맡은 일을 완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주어진 시간은 하나님이 내 인생에 허락해 준 시간이고, 맡은 일이란 구원받은 신자에게 주신 미션을 의미합니다. 신자는 구원을 받는 순간, 거룩한 일에 참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거룩한 일이 미션입니다. 이 일의 궁극적 완성은 하나님이 하시지만, 미션이 이루어지는데 신자된 우리를 참여시켜 하나님 자신의 뜻을 이루도록 하십니다. 이 미션에 참여하는 것은 복 중에 복이며, 신자된 자들만 참여하는 영적 특권이기도 합니다. 이 지점에서 요구되는 것은 책임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책임에서 이탈하여 무책임하게 되면 가정이 큰 위기를 만나듯이, 신자된 우리도 동일합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께서 레위인에게 증거의 장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 것을 명하십니다.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당시 레위인은 성막 봉사자로서 성전의 예배가 잘 진행되도록 할 책임을 맡은 자들입니다. 신약시대로 말하면 왕같은 제사장인 우리들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전의 일을 맡은 자들이 만일 맡겨진 일에 게을리하거나, 미숙하게 실행하면 신앙 공동체인 이스라엘 전체에게 부정적 영향이 미쳐지고, 주어진 사명을 가당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까닭에 신자는 신앙의 연수가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영적 사역에 책임있게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의 연수의 길이만큼 책임의 깊이도 깊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건강함의 지표는 책임감있는 신자들이 교회 안에 많아질 때 가능합니다. 신자의 성품에 책임감이 잘 장착되어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무책임에서 책임으로의 신앙의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책임있게 행동하고 사려깊게 처신하여 주의 영광이 교회 공동체 안에 드러나도록 해야합니다. 그럴 때 모든 주의 교회들은 더 크고, 더 많은 미션들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