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17-12-23 10:50:05 조회수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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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넷째주

십자가 ④ 화평(和平)

본문:골로새서1:20 

 

 

12월의 사역의 주제는 십자가와 마르지 않는 은혜입니다. 지난 세 주간 우리는 십자가-소유권 이전 십자가-의지적 동행십자가-‘벗어남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은 위로부터 오는 주권자의 은혜와 그 은혜가 시작되는 십자가에 있습니다. 만일 이 두 기둥이 신앙의 자리에 놓여 있지 않으면 기독교는 지극히 인간적이고, 인본적인 단체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주권자의 은혜와 십자가 없이 존재하고 있는 단체나 조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입니까? 거기에는 생명 없다는 것입니다. 왜 없는가 하면 그 안에 은혜와 십자가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우리교회의 주제는 마르지 않는 은혜입니다. 그 마르지 않는 은혜가 시작되는 곳이 어디입니까? 십자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흘리신 십자가....그곳으로부터 인간을 향한 구원의 여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변화는 십자가로부터 흘러오는 은혜를 받을 때만 가능합니다. 그가 어떤 결심과 결단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수혈 받을 때 변화됩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무엇으로 귀착되는가 하면, 세상과는 분리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복원되는 것으로 종결됩니다. 이 은혜는 놀라운 힘이 있는데, 그것은 영원한 것을 향해 가게하고, 그 영원으로 이끄시는 하나님께로 그 발걸음이 옮겨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개입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어 그렇게 하시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금주는 이 부분을 함께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화평(和平)

 

인간의 불행중 가장 큰 불행은 창조주 하나님과 불화(不和)’하게 된 사건입니다. 창세기에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1:27) 하나님의 인간의 창조는 동,식물과는 달리 하나님의 형상을 그 안에 주입하여 창조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에게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1:28) 인간은 이렇게 놀라운 축복 속에 창조된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창조된 인간에게 단 한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2:16-17) 이 메시지에는 이런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에덴의 중심은 하나님이시며, 그 통치자는 하나님이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이 다른 모든 피조물들을 통치하고 다스리는 것은 허락했지만, 인간이 하나님을 너머 서는 것은 허락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의지가 표명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이 영역을 침범한 것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불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불화는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그 추방으로 말미암아 이들에게는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이 에덴동산 안에 살 때에는 죽음에서 면제되었지만, 추방됨으로 죄가 주는 결과로 죽음이 찾아온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온 인류는 죽음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죽음은 단순히 생물학적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고통으로 다시 시작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죄는 무서운 것이고, 이 죄는 하나님과 결별하도록 하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진노를 거두시고 다시 화해의 발걸음을 떼십니다. 그 출발이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심으로 하나님과 멀어졌던 관계를 아들의 피를 통하여 다시 화해케 하십니다. 그 피가 구원받아야 할 백성들에게 임한 것이고, 오늘 목장예배를 드리는 이 자리에 임한 것입니다. 십자가위에 흘려진 피가 우리를 하나님과 화평하도록 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말합니다. ‘그의 십자가의 피화평을 이루사...’ 십자가만이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과 화해하도록 합니다. 이 세상의 어떤 철학도 어떤 이데올로기도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과 화해케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피로 하나님과 화평케 되었음을 아시고, 화평의 은혜를 누리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