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18-06-09 10:05:28 조회수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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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주

의탁하는 삶 ②앞날의 의탁(依託)

본문:시편 31:14-15 

 

 

6월의 사역이 시작되어 2주차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해의 절반을 지나려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참으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거룩한 공동체에 헌신의 흔적을 남기는 교회]라는 올해 사역의 주제를 설정해 놓고, 6개의 소주제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명의 자리 구별된 공동체 순례자의 삶 하늘을 향하는 삶 은혜속에 몰입하는 삶 그리고 의탁하는 삶이 그 주제였습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신 2개의 기관이 있는데, [가정][교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 개의 기관이 세상의 가치에 의해 도전받고 있고, 심지어는 해체하려는 부정적인 조류 앞에 던져져 있습니다. 기억할 것은 이 가정과 교회는 기독교 신앙의 근간이 되는 창조질서에 의해 탄생된 것이고,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두 개의 공동체는 지켜져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주권적 구속사역은 [교회]를 통해 시작되었고, 진행되며, 완성될 것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동체이지만, 그 이면에는 주권자의 손이 작동하는 곳이기에 신적(神的)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은 이 신적 공동체인 교회를 통해, 그의 구속의 사역을 끝내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역은 우리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힘으로 되는 것이고, 이 사역의 장()에 들어와 있는 신자들은 그의 삶, 그의 신앙, 그의 전부를 그분께 위탁해야 합니다. 지난주에 이어 금주도 이 부분을 함께 말씀을 통해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앞날의 의탁(依託)

 

지난주 살폈던 주제는 생각의 의탁(依託)’이었습니다. 신자가 하나님을 구원자로 곧 주권자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 이 생각의 영역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삶의 궁극적인 소망이 땅에 있지 않고, 영원한 그의 나라에 있다는 지각이 발생하는 것도 이 생각의 영역에 있다는 사실을 교훈 받았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생각의 의탁이 있게 될 때, 다음에 따라오는 것은 미래의 시간 곧 앞 날에 대한 영역도 그분께 맡긴다는 것입니다. 시간은 사람의 주관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쉽게 생각합니다. 시간을 꺼내쓰고, 시간표를 만들어 소모하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보면 그 시간을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의 삶을 연장시켜 주신분도 하나님이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시간을 멈추게 하시거나 작동하지 못하도록 막으시면 인생은 종결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이 대목을 간과합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하루하루를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갑니다.

 

시편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라. 정한 기한이 다가옴이니이다’(102:13) 지금은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열려있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곧 끝난다는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그것을 정한 기한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삶의 기한을 마음대로 결정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 판단한 것입니다. 시간의 결정권자는 하나님이시고, 모든 인생은 그분이 정해 놓은 한정된 시간만을 살다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자에게 허락된 모든 시간 곧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그분께 의탁해야합니다.

 

오늘 본문에 시편기자는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앞날은 자신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을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렇게 감각할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지각의 창을 열어주셔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신자의 신앙이 성숙해지는 것도 이 지점을 잘 통과해 가는데 있습니다. 신앙이 깊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속 깊은 뜻을 헤아려 가는데 있습니다. 출생한 한 아이가 성장해 가고 성숙해 간다는 것은 그의 육체가 커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베풀어진 수많은 은혜를 헤아리는데 있는 것처럼, 신자의 신앙이 그런 것입니다. 신앙이 깊어지면 자신의 손에 붙들고 있던 것들을 그분 앞에 하나둘씩 놓게 됩니다. 결국은 항복하게 되어 자신의 앞날 까지도 그분께 의탁하게 됩니다. 이 놀라운 은혜가 목장안에 늘 충만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