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6월 셋째주
의탁하는 삶 ③계획의 의탁(依託)
본문:시편 33:11-14
6월의 사역은 ‘의탁(依託)’이 그 주제입니다. 현대인의 고민중에 가장 큰 고민은 삶의 불필요하게 보이는 것을 내려 놓거나 정리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언가를 많이 소유하면, 그 소유가 자신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소유가 삶을 안전하게 담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가 반드시 온다는 것입니다. 그 때가 도래하면, 그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소유해서 그 안전을 도모할 것이 아니라, 삶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삶을 의탁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처사인 것입니다. 신자의 삶이란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을 때부터 그 삶이 하나님께 속하여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로마서1:6) 신자는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름을 입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지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갈 때 ‘의탁’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금주는 세 번째 시간으로 ‘계획의 의탁’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③ 계획의 의탁(依託)
지난 주에 살폈던 주제는 ‘앞날의 의탁(依託)’이었습니다. 곧 미래의 시간에 대한 의탁이었습니다. 신자이건 비신자이건, 그의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예측이 안되기에 사람들은 불안해 합니다. 그러나 시간을 주도하는 하나님에게 그 미래는 ‘확정된 시간’이십니다. 때문에 그분께 우리의 미래를 위탁하면 얼마든지 반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억할 것이 이것입니다. 미래의 ‘시간’을 다스리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그 인생의 ‘계획’을 주도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사실 미래 시간에 대한 불안은 결국 그 미래에 ‘자신이 계획한 것이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미래의 불안’은 곧 ‘실패의 불안’과 맞닿아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미래의 시간을 하나님께 의탁함과 동시에 그 계획도 하나님께 온전히 의탁해야 합니다.
이 의탁은 온전한 것이야 합니다. 반은 의탁하고 나머지 반쪽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의탁은 ‘전적인 맡김’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계획 모두를 맡겨야 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데살로니가전서5:24) 본문의 말씀처럼 우리를 부르신 분은 하나님이신데, 그 하나님이 미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곧 ‘성실’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 성실은 인간이 지닌 성실과는 근본적으로 대비됩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은 완벽하며 절대적입니다. 그 성실하심에 기반하여 모든 계획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이 이루심은 부름받은 신자의 삶의 계획도 세밀하게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라고 말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계획만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생과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입니다. 그렇다면 신자의 삶의 계획, 인생의 계획은 여기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신자의 삶의 모든 것, 곧 먹고, 쏘고, 입고, 삶을 영위하는 모든 것이 결국은 ‘하나님 나라 완성’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만일 돈을 버는 것이... 만일 높은 지위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만일 남들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향하고 있다면, 그는 걱정 할 것이 없습니다. 그의 모든 계획을 그분께 의탁하기만 하면 그가 행하시고 이루실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말합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잠언16:3) 우리의 행사를 다 주께 맡겨야 합니다. 그 계획이 조금은 부족하고 불완전하더라도 맡기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맡기면 하나님께서 전격적으로 개입하시고, 손을 대시어 우리의 불완전함을 온전함으로, 우리의 부족함을 풍성함으로 바꾸시어 우리가 생각한 그 이상으로 모든 것이 완성되는 축복이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