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0-10-17 10:58:45 조회수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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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주] ③ 구별- 영역의 구별

 

 

 

[본문:시편78:54-55]
54.그들을 그의 성소의 영역 곧 그의 오른손으로 만드신 산으로 인도하시고

55.또 나라를 그들의 앞에서 쫓아내시며 줄을 쳐서 그들의 소유를 분배하시고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그들의 장막에 살게 하셨도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사역이 정체되고 있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은 쉬임없이 시행되고 있음을 믿고 신자에게 부여된 사명을 붙들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최선의 경주를 다 해야 할 것입니다. 10월 사역의 주제는 ‘지성소로 나아가 새롭게 구별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지난 두 주간 ‘신분의 구별’ ‘지향점의 구별’의 소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신자는 세상 안에 살고 있지만 세상에 함몰되어 사는 존재가 아니라,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을 초월하며 살아야 하는 자들임을 교훈받았습니다. 동시에 신자는 세상에 없어질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영원한 것을 목적하며 사는 존재라는 사실 또한 교훈 받았습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빠르게 세속화되어 가고 있고, 훨씬 더 경건을 유지 하기가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많은 경우 신앙의 여정에 이탈현상이 발생하고, 때로는 세상의 유혹의 덫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미가 선지자가 활동 했을때에도 그랬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경건한 자가 세상에서 끊어졌고 정직한 자가 사람들 가운데 없도다’(미가7:2) 예나 지금이나 신자들이 경건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 신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구별입니다. 세상안에 거하나 거기에 지배당하지 않고 거룩과 경건을 지키며 사는 삶이 요구됩니다. 금주는 지난 시간에 이어 ‘영역의 구별’의 소주제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구별] 영역의 구별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신자가 거하는 세상이란 어떤 곳인가를 먼저 생각하도록 합니다. 세상은 긍정적, 부정적 측면이 동시에 존재하는 영역입니다. 긍정적 측면이란 세상은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가 실현되는 현장(現場)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이고, 부정적이라 함은 세상이 하나님의 역사에 반하는 쪽으로 가고 있기에 부정적 측면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확실히 해야 할 것은 세상은 인간의 영원을 담보할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은 영원하다’라는 잘못된 환상을 보낼 뿐이지, 실제적으로 세상은 언젠가 종말을 고할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관은 직선적이고 창조 이후 타락이 진행된 세상에 대하여 판결하는 날이 오는 것입니다. 이 판결의 시간은 점차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늘 이 종말의식을 가지고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종말을 사는 모든 신자에게 삶의 영역의 구별이 있어야 함을 권고합니다. 시편기자는 말합니다. 그들을 그의 성소의 영역 곧 그의 오른손으로 만드신 산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어디로 인도하시는가 하면, ‘그의 성소의 영역’ ‘오른손으로 만드신 산’이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묻게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삶의 모든 거처를 버리고, 하나님이 새롭게 만든 또 다른 어떤 영역으로 이동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입니다. 소위, 새로운 땅, 새로운 거처로 이동해야 하는가 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구약시대 어느시대에도 삶의 거처를 버리고 유토피아를 향해 가라고 하는 메시지는 없습니다. 본문의 성소의 영역, 오른손으로 만드신 산이란, 삶의 영역의 구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내 삶 안에 성소가 있어야 하고, 내 삶 안에 하나님이 구축하신 그의 영이 거하시는 곳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말합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 신자는 세상을 피할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지만, 동시에 그 안에 부단히 영역의 구별을 시도하고, 세상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거룩한 성벽을 구축해야하는 것입니다. 이 거룩한 성벽을 쌓아가는 싸움은 주님이 오실 때까지 해야하는 거룩한 전쟁입니다. 세상은 신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한 이미지의 가면을 쓰고 공격해 오기에 조금만 방심하면 넘어지게 됩니다. 신자는 세상과 다른 삶을 사는 존재이고, 그 다름이란 끊임없이 주의 성령이 임하도록 거룩하게 삶을 정비하는 것입니다. 동도교우들 각자의 삶에 거룩한 영역이 세워짐으로 승리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