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 치유되어 회복을 누리는 공동체’의 주제로 3월의 사역을 시작했고, 이제 마지막주를 맞았습니다. 신자의 신앙이 건강해진다는 것은 곧 교회가 건강해지고, 나아가 그가 속한 사회가 건강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앙의 균형이 깨어지거나, 신앙에 오염이 발생하면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1세기 교회는 순전한 기독교 신앙을 지켜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로 인하여 무너진 교회가 많았습니다. 특별히 바울 사도가 개척한 소아시아 교회들이 그랬습니다. 이교 사상과 토착 신비주의 사상이 교회 안에 유입되어 신앙의 혼란을 가중시켰고, 일부 기독교인들은 오염된 신앙을 따르기도했습니다. 이 문제는 21세기 교회에도 직면한 동일한 어려움입니다. 잘못 세워진 이념을 받아들이거나 그것을 적극적으로 따르게 되면 균열과 심한 상처를 입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이 더 건강하도록 말씀을 늘 깊게 상고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네 주간, ‘예수 그리스도-대속자, 구원자, 성령님-진리의 인도자, 위로자’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신자의 신앙을 견고하게 하는데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는 대단히 중요한 주제입니다. 신자의 신앙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성령님의 역사를 어떻게 수용하고, 기록된 말씀 성경이 성령의 역사를 어떻게 증거하는 신앙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초입니다. 금주는 ‘성령님-통찰하게 하심’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면서 은혜를 나누도록하겠습니다.

　⑤성령님-통찰하게 하심

오늘 본문을 풀어쓴 성경으로 말씀을 보도록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지혜를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깊은 경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 통찰하십니다.’본문은 ‘하나님께서는 그 지혜를 성령을 통하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성령을 통하여 드러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지혜는 어디에 기술되어 있습니까? 성경 66권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지혜를 담고 있고, 성령을 통하여 자기 백성들에게 증거합니다. 오늘 예배를 드리는 우리에게 지금도 성령을 통하여 그 지혜를 드러내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 지혜가 무엇인지를 말씀을 통해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하나님의 지혜는 무엇을 증거하고 있는가 하면, 본문에 기술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깊은 경륜...’입니다. 신앙의 중요 주제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경륜은 곧 하나님의 뜻, 계획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기억할 것은 하나님의 경륜을 모든 사람들이 다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구원의 여정 안에 들어와 있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를 따라 구원받은 백성만이 인지할 수 있는 특별한 은총입니다. 오늘 예배하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통해서 이해하는가 하면,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인지합니다. 이 지점이 중요합니다. 신앙의 목표는 다른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경륜의 핵심은 교회를 통한 구원의 완성, 곧 하나님 나라의 완성입니다. 반드시 교회를 통해서 구원과 주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신자는 성령님의 조명을 통해 하나님의 경륜이 무엇인지, 주의 몸된 교회를 통해 어떻게 주의 나라가 완성되어 가는지를 조망해야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어야 실력있는 신자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거룩한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을 통해 주의 나라가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지를 기도하며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거대한 손이 어떻게 세상과 역사를 움직여 가는지를 보고, 늘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내는데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주 안에서 더 견고해지고 더 풍성해지는 축복이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