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에베소서 3:18-19]
6월의 사역의 주제는 ‘관계가 치유되어 회복을 누리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지난 네 주간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 ‘자기 내면과의 관계’ ‘세대의 흐름과의 관계’의 소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신자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구원입니다. 구원이 내 인생에 임하는 것보다 중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구원이 임했다고 구원의 깊이가 깊어지는가 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죄인된 인간이 하나님의 의를 전가 받아 구원에 이르렀다면, 그 다음은 구원의 성숙 단계로 들어가야합니다. 많은 경우 구원의 첫 단계, 곧 칭의적 구원의 단계에만 머물고, 그 다음 성화의 과정으로 나아가지 못해 유약한 신앙인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자는 칭의의 구원에서 성화의 구원으로, 성화의 구원에서 영화의 구원에로의 진보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신자에게 베푸신 구원 안에는 놀라운 신비와 영적 풍성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구원의 풍성함을 경험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삶의 모든 영역을 건강한 관계를 설정하는데 있습니다. 관계 설정에 실패하면 아무리 성화의 구원에로 나아가려 해도 되지 않습니다. 특별이 오늘 함께 나누려고 하는 성도와의 관계 설정은 더욱 그렇습니다. 성도와 성도, 직분자와 직분자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신앙의 성숙도는 달라집니다. 금주에는 이 부분을 함께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주의 목장 주제는 ‘관계의 치유-성도와의 관계’입니다.
⑤ 성도와의 관계
신앙에 있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성도와 성도와의 교제, 곧 코이노니아입니다. 어떤 성도가 다른 어떤 성도를 만나 긍정적 영향을 받아 성숙해지는가 하면, 그와는 전혀 다른 부정적 관계가 만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연결되고 연대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많은 부분은 ‘함께’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 신자는 주님 오실 때 까지 성도들이 진리의 여정에 함께 해야하는 자들임을 증거합니다. 오늘 목장 예배를 드리는 모든 목원들은 주님 오실 때 까지 더 견고한 관계로 묶여져 영원한 생명 앞으로 가야 할 동역자들임을 기억해야합니다. 그러면 성도와 성도와의 관계가 건강한 상태를 견지하려면 무엇이 요구되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에 바울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중요한 포인트는 성도는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안다’는데 있습니다. 성도가 건강한 관계를 유지케 하는 아주 중요한 원리를 여기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먼저 인식해야합니다. 어떤 성도도 이 대 전제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신앙의 자리에 먼저 왔든 나중에 왔든, 제1의 대원칙은 우리 모두가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성도는 어떤 다른 성도의 개인의 취향, 성격, 성향, 이념을 맞추어 관계를 맺어가는 존재들이 아닙니다. 신자는 오로지 하나의 공통 분모인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 깊이 알고, 그로 말미암아 세상의 흐름이나 유행을 멀리하고 영원한 주의 나라를 대망하는 자들로 하루 하루를 종말론적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교우와의 관계가 내밀한 사적인 관계가 아닌 주의 미션을 수행하는 공적 관계로의 설정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교회안에서는 공적 직분을 받은 호칭을 써야하며, 사적 호칭(형님,누님,언니등) 으로 인간적 친밀함을 쌓아가서는 안됩니다. 오늘 목장예배를 드리는 모든 목원들은 나이, 성별, 학력, 소유, 성장배경등...모든 것을 뛰어 넘어 성도, 신자, 권속, 주의 백성으로 있는 것입니다. 성도는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가는 자들로 서 있는 것입니다. 신자는 아무리 가까워도 30cm(센치미터)만큼의 거리가 있어야 하며, 아무리 어려운 관계라도 30cm만큼 멀어지지 않도록 분발해야합니다. 우리 교회가, 우리 목장이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더 성숙하고, 더 풍성하고, 더 부요해지는 은총이 날마다 있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