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0-01-07 16:03:01 조회수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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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마지막주) ⑤희망에 집중-종말의 때 

 

[본문:하박국 2:3-4]

3.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 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4.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한 해의 마지막까지 왔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이며, 사람이 아무리 계획을 잘 세운다할지라도 그 계획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다시 고백하게 됩니다. 결국 인생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고, 그 결정도 하나님이 하십니다. 지혜로운 신자는 그 계획이 어떤 것인지 잘 분별하여 그 앞에 순종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1:9-10) 지극히 선한 것, 곧 하나님 쪽에서 선한 것을 잘 분별하여 그것을 행하여 가는 것이 신자의 실력이자 능력인 것입니다. 올 한해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잘 분별하여 승리의 삶을 살아왔다면 앞으로 다가오는 신년 한 해도 모든 사안에 잘 분별하고 판별함으로 넉넉히 승리하길 바랍니다. 이제 목장사역은 금주 한번만 더 모이면 올해 사역은 종결됩니다. 그동안 함께 동역한 모든 목원들, 모든 목장리더, 총무들에게 주의 은총이 있기를 서로 격려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교회는 서로 섬기며 동역하는 교회의 주제로 52주간 각 소주제를 가지고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각 소주제는 월별로 4개 혹은 5개의 주제로 진행되었고, 이제 그 마지막 시간으로 희망의 집중-종말의 때를 그 주제로 말씀을 나누면서 올해 목장사역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종말의 때

 

  기독교 신앙의 역사관은 직선적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역사관을 취하고 있습니다. 알파가 있으면 오메가가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초림이 있었다면 재림이 있는 것입니다. 2천년전 이 땅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은 다시 심판하시러 이 땅에 재림주로 오실 것입니다. 정리하면 초림은 구원의 목적으로 오신 것이고, 재림은 심판하시러 오시는 것입니다. 재림의 때가 도래하면 인간의 역사도 종결되는 것입니다. 지금도 시간은 종말을 향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그 시간이 인간이 관여하거나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쓰는 시간은 크로노스입니다. 인간은 이 크로노스 시간의 영역에 한정되어 사는 것입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이 크로노스 시간 또한 지나간 시간을 앞으로 끌어 당기거나, 혹은 다가올 시간을 지금 현재 가져올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은 시간의 한계 앞에 매여있는 유약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 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하고 운용하는 분이 계십니다. 주권자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사용하는 시간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을 카이로스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 카이로스 시간을 운용하시면서, 인간사에 종말이라는 시간의 한정을 두신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에 하박국 선지자는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 이 묵시라고 하는 것은 죄에 대하여 심판하시는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를 누가 결정하시는가?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리고 그 때는 반드시 다가오게되고, 그 때에 사망과 생명이 판가름된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3) 하박국 선지자가 살던 당시는 매우 혼탁하고, 매우 무질서한 시대였습니다. 신자들이 자신의 신앙을 지켜낼 수 없을 정도로 앞이 보이지 않던 시대였습니다. 그때 하박국 선지자는 묵시의 때에 주의 종말이 올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비록 현실은 어렵고 힘들지만 주의 때가 도래하면 평화가 찾아오고 안정이 찾아오고 주의 질서가 도래 할 것을 인지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희망은 카이로스의 시간법으로 계산되는 하나님의 때 곧 종말을 조망하며 살아갈 때 희망이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자의 희망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 희망은 종말에다 시선을 고정하고 살아갈 때 참 기쁨이 주어지고 참 평안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 종말의 때를 기대하며 오늘도, 내일도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의 삶을 살아가야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