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①견고한 진(陣)-요새
교회가 영적 싸움에 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도를 잘 준비해야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진(陣)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극이나 영화를 보면, 적군의 파상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전쟁에 임할 수 있는 경우는 강력한 진을 구축해 놓았을 때입니다. 고대 전쟁을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공격하는 수나 화력이 방어하는 군대에 비하여 다섯배 정도의 우위에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화력을 준비하지 못하면 공격하다가 오히려 전력이 급격히 약화되어 전쟁에 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견고한 진을 세우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사역의 현장이 그러합니다. 사역은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입니다. 세상의 전쟁은 적군이 눈에 보이고, 가시적으로 확인되지만, 영적 전쟁은 그렇지 못하기에 더 견고한 진을 구축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진(陣)을 ‘요새(要塞)라고 표현합니다. 오늘 본문 2절에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요새시요...’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 본문은 다윗의 시 가운데, 시편18편의 말씀을 인용하여 기술한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만이 자신의 요새(要塞)임을 고백합니다. 다윗에게는 막강한 권력과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군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자신을 지켜줄 원천은 아니었습니다. 오직 주권자 하나님만이 보호자였던 것입니다. 지금 다윗의 현실은 쉬운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시편18편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시18:4-5) 다윗의 상황은 사망의 줄이 얽어매고 있는, 스올의 줄이 두르고 있는 힘든 현실입니다. 다윗의 대적자들이 칼을 겨누고 기회만 있으면 다윗의 왕위를 찬탈하려고 합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 사방으로 조여오는 압박과 공포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을 맞이한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망의 줄이 나를 옭아매어 현실 앞에 주저 앉아 있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기억해야합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요새시며 나의 방패가 되십니다.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지성소로 나아가 요새되신 하나님을 만남으로, 그 안에서 안정과 평안을 누려야합니다. 나를 조여오는 현실을 힘으로, 실력으로 맞대응하면 얼마 못가서 무너집니다. 요새(要塞)되신 하나님께로 나아가면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동원되어 물리쳐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