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명을 이루는 공동체의 주제로 10월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친히 세우신 교회에는 사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 사명은 주님이 재림하실 때 까지 수행해야하며, 어떤 난관이나 고난이 와도 이행해야할 과제입니다. 초대교회가 이 사명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여 복음을 전파한 결과 현재는 국가와 대륙을 넘어 거의 모든 열방의 족속에게까지 복음이 전달되는 시점을 맞았습니다. 주님이 2천년전 초림하여 오셨는데, 2천년만에 땅끝까지 거의 모든 지역에 복음이 전파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은 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복음이 전달되지 못한 족속과 나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에도 복음이 전달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우리는 두 주간에 걸쳐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를 생각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복음의 증언’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영혼 구원’이었습니다. 교회가 지상에 존속하는 동안 교회는 끊임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 죽으심, 부활, 그리고 재림을 증언해야합니다. 뿐만 아니라,교회는 계속하여 죽은 영혼을 주 앞으로 이끌어 영혼을 치유하고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 사명은 양보할 수 없는 사역의 절대가치입니다. 이제 한걸음 더나아가도록 합니다. 교회에 부여된 또 하나의 사명, 그것은 ‘영광의 회복’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창조주의 영광의 회복’ 또는 ‘주권자의 영광의 회복’입니다. 금주의 목장 주제는 ‘주의 사명-영광의 회복’입니다.

③주의 사명-영​광의 회복 

  주님께서 지상에 교회를 세우신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가 창조주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목적이 생기게 된 배경은 에덴동산 사건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흙으로 빚으신 다음, 에덴동산 중앙에 선악과를 세워 놓으셨습니다. 선악과를 놓으신 목적은 에덴동산의 주인이 하나님이신 것을 가시적으로 확인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늘 이 선악과를 눈으로 보면서 ‘이 동산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뱀이 아담에게 다른 말을 합니다. ‘네가 이 선악과를 취하는 날에 눈이 밝아져 하나님 같이 될 것이다’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는 이 말에 아담이 넘어간 것입니다. 결국, 아담은 선악과를 취하게 되었고, 창조주의 영광이 찬탈되는 비극을 맞은 것입니다. 이로부터 피조물은 창조주의 영광을 범하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회복하길 원하셨고, 영광의 회복 통로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이사야49:3)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할 통로로 이스라엘을 뽑으셨지만, 이스라엘의 타락으로 영광의 회복은 요원해졌습니다. 이렇게 구약시대가 끝나고 주님이 초림하여 오십니다. 신약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주님이 오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할 통로로 교회를 세우십니다. 이스라엘을 통하여 복원하려했던 주권자의 영광을 교회에게로 이동시킨 것입니다. 이제 교회(에클레시아)는 세상으로부터 주의 영광을 찾아오는, 회복시켜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지니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이사야 선지자가 말하는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는’ 회복의 역사가 교회 안에 있어야 합니다. 여기 ‘하나님의 아름다움’이란 하나님의 창조질서, 통치질서의 복원을 의미합니다. 창조 이후 세상은 여전히 하나님의 질서와 반(反)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 안에 교회는 주권자의 질서에 순복하며 하나님이 교회에 위임하신 미션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여 하나님의 나라 완성에 기여해야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 주권자의 영광이 회복되는 놀라운 은총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