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1서 1:7]

1월 마지막주 사역을 맞았습니다. 1월 사역의 주제는 ‘선한 능력으로 어둠을 이기는 공동체’입니다. 지난 네 주간 ‘빛에 거함’, ‘빛의 갑옷을 입음’, ‘치우치지 않는 발걸음’ ‘의의 길을 걸음’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세상의 능력은 육체적 능력입니다. 사람이 이 능력을 소유하여 육체적 안위와 편안함은 도모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 능력이 영원한 삶을 가능케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자에게는 육체적 능력이 아닌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덧입어야합니다. 성경은 그 능력을 ‘선한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선한 능력이란 도덕적 윤리적 차원의 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옳으심’에서 나오는 능력입니다. 신자는 하나님만 옳다는 것을 인정하고 평생을 사는 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님만 옳다고 주장하고 살기에는 아무 장애가 많습니다. 세상이 옳다고 주장하는 바들이 많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그것들이 하나님의 옳으심에 정면으로 반(反)하는데 있습니다. 세상은 보편적 가치라고 말하는데 세밀하게 들여다 보면 하나님의 주권과 창조질서에 어긋나 있습니다. 합리적 사상이라고 하는데, 그 안에는 영혼을 무기력하게 하고 무질서하게 만드는 주장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옳으심이 사상과 문화와 세속화된 가치로 인하여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한 평생 신앙의 가치가 세상의 가치에 의해 부정당하거나 무력화되지 않도록 영적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금주는 1월 마지막주로, ‘어둠을 이김- 빛 가운데 행함’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다루고 있는 어둠과 빛의 문제는 악이냐 선이냐를 구분 짓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에덴 동산안에는 어둠은 있지 않았고 빛만 존재했습니다. 창조질서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 세계 안에 낮과 밤은 있었지만, 그것이 악과 선의 문제는 아닙니다. 인간은 해가 떠 있는 낮의 시간에 활동했던 것이고, 밤이 찾아오면 잠을 자야 했습니다. 빛이 비추어지는 낮 시간을 빛의 시간, 태양이 지고 잠을 자야 하는 밤의 시간을 어둠의 시간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부정확한 설정입니다. 에덴 동산의 어둠은 죄가 유입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죄는 어둠을 양산했습니다. 이 어둠은 하나님이 창조한 모든 자연 세계를 감염시켰습니다. 특별히 인간 세계 안에 어둠은 모든 영역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둠에 감염된 인간은 출생할 때부터 죄를 안고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출생한 인간은 죄인인 것입니다. 결국 죄에서 발현된 어둠은 인간을 죽음으로 끌고갑니다. 그런데 운명을 바꾼 사건이 등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 곧 초림 입니다. 땅의 어둠을 물리치기 위해 빛으로 오신 것입니다. 본문을 기록한 사도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 빛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진리 안에 행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진리는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궁극적 구원자라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외에 구원에 이르는 길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둠이 지배하는 세상은 무엇을 말합니까? 예수 그리스도 외에도 구원의 길이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 우리의 싸움은 이것입니다. 어둠은 멋있는 이론으로, 사상으로 포장하여 세상 안에 영생의 길이 있다고 호도합니다. 그 주체가 사람,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소위 ‘휴머니즘(인본주의)’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예수는 철저히 배제됩니다. 매력적인 것 같은데, 멋있는 것 같은데 그 안에는 허무만 놓여 있습니다. 신자는 어떤 경우라도 양보하지 않고 빛 가운데 행해야 합니다. 진리 안에 기초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빛 가운데 행하면 어둠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빛 가운데 행하면 고독과 허무는 사라집니다. 빛 안에 거하시고 행하시어 승리하는 복된 인생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