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6월의 사역의 주제는 ‘선한 능력으로 사명을 성취하는 공동체’입니다. 비신자에서 구원받은 신자로 정체성이 바뀌게 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사명이 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구원 받기 전에는 사명 없이 살았는데, 구원 이후에는 사명이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갑니다. 이렇게 사명을 받은 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사명 공동체입니다. 만일 교회가 세워져 있는데 사명이 부재하다면, 과연 교회가 맞는가를 질문해야합니다. 교회는 사명에 의해서 진전되는 것이고, 사명에 의해서 주의 나라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주 ‘사명-은혜의 복음 증거’의 소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교회의 1차적 사명은 ‘복음 증거’에 있습니다. 이 복음 증거는 복음을 직접 전달하는 방법도 있고, 간접적 방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관계가 없습니다. 지상의 교회가 존재하는 동안 쉬지 않고 복음을 전달해야합니다. 말로 복음을 전달할 수 있고, 삶으로 전달할 수 있고, 중보 기도로 복음이 전달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교회는 받은 은혜를 증거하는 사역에 매진해야 합니다. 한걸음 더나아가 사명의 주체인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 안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는 사명 성취의 성패를 가늠하게 됩니다. 금주는 이 부분을 말씀을 통해 함께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주의 목장 주제는 ‘사명-교회되게 함’입니다.

② 사명-교회되게 함

하나님께서 지상에 직접 세우신 기관은 가정과 교회입니다. 이 두 기관은 하나님의 구속의 일을 완성하는 핵심 요체입니다. 만일 가정과 교회가 세상의 흐름이나 사상으로 인하여 계속 도전 받거나, 부정 당하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또한 앞당겨진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이 두 기관은 아담의 타락 이후, 세상에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유일한 신적 기관입니다. 그런까닭에 신자들은 가정이 건강하도록 신앙적 가치로 보호해야 하며, 동시에 주님의 피값을 지불하고 세운 교회가 지상 과제를 잘 감당하도록 최선의 경주를 해야합니다. 그러면 교회의 시작은 언제인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구약 성경 안에도 교회의 동기를 찾을 수 있지만, 보다 명확한 개념은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등장합니다. 오순절 성령의 강림사건으로 교회가 시작됩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던 120명의 신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심으로 교회가 시작됩니다. 주님이 부활 승천하시고,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말씀하신, 일주일이 일곱번 지난 49일, 그 49일이 지난 다음날, 50일째(오순절)에 성령이 오셨고, 그로 말미암아 교회가 시작됩니다. 기독교회의 출발은 여기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성령님이시고, 성령의 역사를 통해 교회, 곧 에클레시아가 출발합니다. 신자는 교회를 떠나 존재 할 수 없고, 초대교회가 그랬듯이 교회는 반드시 공동체의 형태를 띠어야 하며, 그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몸을 그 원형으로합니다. 오늘 본문에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교회로 부름 받은 주의 모든 백성은 주님의 몸으로 와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바울은 골로새교회에 이렇게 증거합니다.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골1:8)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신자들은 그의 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교회되게하는 것은 신자의 중요한 영적임무입니다. 그러면 교회를 교회되게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교회를 세운 처음의 목적대로 행하는데 있습니다. 교회의 설립의 목적은 지상에 흩어져 있는 자기백성을 구원하여 주의 나라를 완성하는데 있습니다. 신자는 자신의 생이 끝나는 시간까지 이 사역을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세상은 교회가 교회되지 못하도록 본래의 목적을 망각하도록 여러 가지로 시험할 것입니다. 교회가 인본적 공동체가 되도록 갖은 방도로 공격할 것입니다. 이럴 때 교회의 모든 예배, 모임, 신앙적 활동에 비신앙적인 요소들이 발현되지 않도록 말씀으로 무장하고 기도로 경계해야 합니다. 목장부터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출발이 되어 주의 나라를 완성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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