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주

균형잡힌 신앙 ③ 말씀이 임함

본문:창세기1:3-5

8월달 목장주제는 ‘균형있는 삶과 마르지 않는 은혜’입니다. 우리는 지난 두 주간에 걸쳐 ‘균형있는 신앙-하나님의 긍정을 수용함’과 ‘균형있는 신앙-감사의 회복’에 대해서 함께 생각을 했습니다. 신자의 신앙에 균형이 잘 잡혀있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 균형은 문제를 풀어야 할 상황이 오거나, 어떤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 그것을 잘 해결하도록 하는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 풀 수 있는 문제도 균형이 깨어짐으로 실패할 때가 많습니다. 더불어 넘어설 수 있는 위기도 균형이 흔들림으로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기억할 것은 균형이 깨어진 다음 그 무엇을 다시 복원하려고 할 때에는 굉장한 고통이 수반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자의 공동체인 교회는 더 더욱 그렇습니다. 교회의 구성원들인 신자들이 그 안에 견고하게 균형을 견지하지 못하면 교회는 무질서에 직면하게 됩니다. 금주는 이 부분을 함께 생각하며 어떻게 해야 삶의 무질서와 혼돈을 넘어서서 승리할 수 있는가를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③ 균형잡힌 신앙-말씀이 임함

​균형이 깨어질 때 찾아오는 세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는 ‘혼돈’이고, 둘째는 ‘공허’이고, 세번째는 ‘어둠’입니다. 오늘 본문 2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고 어둠이 있는 상태가 창조 이전의 무질서의 상태였습니다. 한마디로 ‘카오스’ 곧 ‘질서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균형이 깨어지면 이런 상태가 계속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기에 이 ‘카오스’의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원지 않으십니다.

​고린도전서를 보면 은사문제로 교회가 혼란스러워지자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고전14:40) 아무리 옳은 일일지라도 거기에 질서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균형이 깨어져 혼돈스러운 상태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자, 이러한 혼돈과 공허와 어둠은 물러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3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곧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자 세상은 단번에 바뀌게 되었습니다. 혼돈스럽던 세상에 질서가 생겼고 공허하던 세상이 아름답게 되고, 흑암이 깊음위에 있던 세상은 밝은 빛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에덴이 되었고 낙원이 되었습니다.

​이와같은 일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도 꼭 마찬가지로 나타납니다.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요하고 과학이 발달하여 넉넉하고 편리한 생활을 하면서 산다고 하여도,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지 않으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즉시 공허하고 혼돈하며 어두운 세상이 되고 맙니다. 세상의 그 어떤 과학으로도, 그리고 아무리 많은 물질로도 삶의 공허함과 혼돈스러움, 악함과 어두움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여 그 말씀이 이루어지는 곳에는 혼돈도 없고 공허도 없고 어둠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는 곳에는 그 말씀이 이루어지는 곳에는 그 어디나 질서있고 아름다우며 밝은 삶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도요한은 천국을 황금 길과 열 두보석으로 지은 집이 있는 곳으로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사실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아니 천국은 그보다 훨씬 더 좋은 것으로 꾸며져 있음을 확신합니다. 제한된 언어로 천국을 다 묘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고작 황금길과 열두보석으로 지은 집 정도만 표현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천국을 천국되게 하는 근본적인 요인들은 아닌 것입니다. 황금길과 열두보석의 집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천국이 천국되는 것은 아닙니다. 천국에 있는 사람들은 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삽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지기 때문에 거기에는 혼돈도 없고, 공허함도 없고 악하고 어두운 것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다른 곳이 천국이 아니라, 그 말씀이 실행되는 그곳이 천국입니다. 천국은 말씀이 균형이 되어 충만한 곳이 천국입니다. 우리 삶이 세상 앞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려면 반드시 말씀의 추를 삶의 중심에 놓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공허와 혼돈과 어둠은 물러가고 거기에 광명과 승리가 찾아 올 것입니다. 이 한주간도 말씀으로 균형있는 삶을 살아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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