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18-02-10 10:01:16 조회수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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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둘째주

구별된 공동체 ②사역의 흔적

고린도후서 8:23-24 

 

 

2월달 사역의 주제는 구별된 공동체와 헌신의 흔적입니다. 교회는 세상과 구별된 영적 공동체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교회란 하나님의 거룩한 부름을 입은 신자 각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제외시키고 교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포함된 교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대하여 논할 때, 내가 거기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거룩한 모임입니다. 교회는 구별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하나님이 세상 안에 세우셨고, 이렇게 세워진 교회는 그 중심에 사명이 놓여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과의 구별로 시작된 사명 공동체입니다. 만일 교회가 인위적으로 구성된 사람만의 모임이라면 이미 교회는 교회됨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사명이라는 큰 영적 주제를 가지고 그 일을 감당한다면 그 교회는 교회됨을 견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 안에 '사명'이 놓여있는데, 그 사명을 감당해 가는 것을 무엇이라고 합니까? 사역’<ministry>입니다. 교회는 사명을 중심에 놓고 사역을 하는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을 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사역을 하는 공동체입니다. 신자는 하러 교회에 가는 것이 아니라, ‘사역하러 교회에 가는 것입니다. 이 인식이 분명해야 교회에서 행하는 모든 일이 영광스럽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인식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교회의 장에 사역의 흔적을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금주는 이 부분을 함께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역의 흔적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교회는 고린도교회입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설립한 교회로 당시 그리스의 주요도시였던 고린도에 위치한 지역교회였습니다. 고린도는 항구도시였고, 무역과 경제가 번창한 지역이었습니다. 또 동시에 헬라문화와 이교문화가 공존했던 지역이기도 했습니다. 참 쉽지 않은 곳에 바울이 교회를 개척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우와는 달리 고린도교회는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고린도교회는 그 어떤 교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유대교를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한 히브리 사람과 이 고린도에서 복음을 듣고 이방의 종교를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한 헬라 사람들이 함께 교회 안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설립 초기 이들은 교회 안에 여러 다양한 일들을 감당하게 되었고, 교회가 성장해 가는데 많은 일조를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들이 행하는 일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자신의 실력이나 능력을 증명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도가 지나쳐 일단의 그룹들이 생겨납니다. 이 그룹은 주님의 일을 더 잘하기 위한 모임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탁월함을 자랑하기 위한 인본적인 그룹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바울은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침례를 받았느냐’(고전1:12-13)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로 나뉘어져 교회가 분쟁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 사실을 심히 우려한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1:28-29) 그러면서 교회는 자신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자리, 하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행위는 십자가 뒤에 감추고 하나님의 영광만이 드러나는 사역하는 자리임을 증거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두 번째 서신을 보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의 사람과 너희에 대한 우리 자랑의 증거를 그들(디도와 그의 사역자들)에게 보이라’(본문 24) 여기 자랑의 증거는 무엇입니까? 사역의 증거입니다. 십자가만을 나타내는 사역의 증거, 곧 사역의 흔적을 보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사역의 흔적을 남겨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나는 곳입니다. 우리는 사역을 위해 교회안에 속하여 있는 것이고, 그 사역이 아름답게 행하여질 때 교회는 더 강력해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