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로마서13:12]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② 빛의 갑옷을 입음
신자가 구원 받기 전에 소속된 곳은 세상이었습니다. 세상 안에 삶의 기초와 근거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선택한 인생에게 찾아가십니다. 성경은 그것을 예정과 섭리라고 증거합니다. 세상에 속해있던 인생을 빼내어,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이끄십니다. 소속을 바꾸게 하셨습니다. 이제 그의 소속은 ‘그리스도 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 세상에 속해있던 자가 그리스도 안으로 이동해 왔기에 세상의 통치자인 사단이 그냥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틈만 나면 세상에 빼앗긴 신자를 공격하고 흔듭니다. 두번째, 세상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소속이 이동되어 왔을지라도, 여전히 신자 안에는 죄성이 남아있어, 이 죄성이 다시 어둠을 향하도록 이끕니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롬7:19). 이 두 가지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 소속되어 있을지라도, 삶에 대하여 승리하지 못하고 자주 패배하게 됩니다. 여기에 대하여 오늘 본문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바울은 어둠을 이기는 적극적인 대안으로 ‘빛의 갑옷을 입으라’고 합니다. 그러면 빛의 갑옷을 입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합니까? 갑옷은 전쟁에 출정할 때 입는 옷입니다. 갑옷은 전쟁에 참여하는 군사에겐 필수품이고, 단단하게 만들어진 갑옷을 취해야 전투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신자는 세상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소속이 옮겨진 이상, 영적 전쟁은 불가피합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영적 전투를 치러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증거합니다. ‘공의를 갑옷으로 삼으시며 구원을 자기의 머리에 써서 투구로 삼으시며...’ 하나님의 공의가 갑옷의 근거임을 말합니다. 신자가 빛의 갑옷을 입는 것은 곧 하나님의 공의로 자신을 무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단이 신자를 공격할 때 꺼내드는 무기는 ‘네가 구원받은 사람이 맞다면 어떻게 죄를 짓느냐’하는 것입니다. ‘정말 구원받은 사람이 맞다면 어떻게 그러한 실수를 반복하느냐’하는 것입니다. 우리 내면에 쉬지 않고 참소합니다. 기억할 것은 신자는 ‘용서받은 죄인’입니다. 우리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義)가 우리를 덮어주었기에 의인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단의 참소가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의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우리를 어둠에서 건질 것이고, 죄와 사망에서 이기도록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