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17-10-19 11:54:02 조회수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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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넷째주

위를 향하는 신앙 ③ 규모있는 삶

본문:베드로전서1:13-15 

 

10월의 목장 사역은 위를 향하는 신앙을 그 주제로 함께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신자의 인생이 비신자와 다른 유일한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다르게 사는 것에 있습니다. 다르게 산다는 것이 어떤 특별한 행태를 띠며 산다는 것이 아니라, 목적과 비전을 다르게 설정하고 사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 안에 발을 딛고 사는 것은 비신자와 동일하지만, 가야할 곳과 목적하는 곳이 다른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신자는 세상 안에 속하여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지만, 그러나 세상과 섞이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과는 분명히 대비되고 구별되는 삶을 사는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렇게 구별되이 산다고 하는 것이 곧 위를 향하며 사는 신앙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능력이란 땅으로부터 오는 능력이 아닌 위로부터 오는 능력 이것을 취하는데 있습니다. 이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취하게 될 때 어떤 고난 앞에서도 어떤 세상의 시험에도 승리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베드로 사도 시대에 살았던 성도들은 참으로 힘든 삶의 고난 앞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본문 1절은 이렇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1) 그들은 로마의 박해를 피해 산속으로 토굴로 몸을 피해 숨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 핍박 앞에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덧입어 이 현실을 초월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금주는 이 부분을 생각하며 위를 향해 사는 신앙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위를 향하는 신앙규모있는 삶

 

위를 향하는 신앙을 견지하며 사는 신자에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거룩한 질서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간다는 데 있습니다. 무엇을 행하거나, 무엇을 결단할 때가 될 때, 질서있는 삶을 살아온 사람은 지혜롭고도 현명한 결정을 내립니다. 왜냐하면 그 질서가 그의 삶을 주도하며 이끌어 왔기 때문입니다. 삶의 성패는 질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에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넘어지는 이유는 질서의 혼동과 혼란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승리의 고지가 바로 코앞에 있는데, 사람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겨서...돈을 잘못 쓰거나 또는 차용에 문제가 생겨서 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신자가 땅을 보지 말고 위를 보며 걸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지금처럼 기독교 가치가 왜곡되고, 복음의 가치가 폄하되는 세상에서는 더 더욱 삶을 무질서 하게 만드는 요인들을 찾아내어 제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사도 베드로와 그 성도들이 처한 형국은 한치 앞을 예단 할 수 없는 혼동의 시기였습니다. 네로의 극심한 핍박 속에 초대교회 신자들의 삶은 내일이 담보되지 않는 위기의 시간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혼돈에 직면하여 있는 소아시아 교회들을 향하여 베드로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13) 사실 어려움과 고통이 다가오면 삶의 모든 영역에 혼돈이 찾아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게 되고, 어떻게 이 현실을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근심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은 초대교회 신자들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문제가 주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베드로는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너의 삶을 질서 있게 하여 규모 있는 삶을 취하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틴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여기에 대하여 거룩한 질서 안에 삶을 규모있게 리빌딩(재건축)하라고 권면합니다. 아주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거룩한 질서의 프레임()에 삶을 규모 있게 다시 세우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 규모 없이 인생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여기에서 예외 일 수 없습니다. 규모가 설정되지 않게 되면 그 틈을 타고 마귀가 역사하기 시작하여 개인과 공동체를 유린하고 넘어뜨립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8:12) 육신을 이기고 지배하고 살려면 우리의 삶을 규모 있는 경건한 삶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 재림 하실 때까지 승리하는 축복이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