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17-12-02 11:01:16 조회수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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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째주

십자가 ① 소유권 이전

본문:고전6:19-20 

 

 

12월달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경륜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2017년 한해는 마르지 않는 은혜가 그 주제였고, 이 은혜가 신자 개인의 삶에, 교회 공동체에, 그리고 삶의 자리에 임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넘어질 수밖에 없는 여러 번의 순간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은혜로 행하여 가시는 놀라운 주의 손길로 오늘 이 자리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제 마지막 달에 함께 나누려는 사역의 주제는 십자가와 마르지 않는 은혜입니다. 은혜는 기독교 신앙의 입니다.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있어서 은혜는 그 중심이고, 근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는 데에 은혜를 동원하지 않으시고, 을 동원하셨다면 우리 가운데 구원받을 인생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위로부터 오는 은혜로 우리는 구원을 받았고, 생명의 자리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은혜의 출발이 무엇이냐?라고 물을 때, 은혜의 출발은 십자가입니다. 우리에게 도달한 이 은혜는 십자가로 시작되었고, 십자가를 통과하여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인간의 넘치는 죄를 주님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해결되었고, 그 십자가가 우리에게 제시됨으로 우리는 죄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와 은혜는 동전의 앞뒷면과도 같은 것입니다. 은혜를 진정으로 아는 신자라면 반드시 십자가를 붙들어야 하고, 십자가의 길을 가야합니다. 12월달은 이 주제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소유권 이전 (19)

 

십자가를 말할 때 우리가 꼭 기억할 사건이 있는데 구약의 유월절입니다. 십자가에서 주님께서 흘리신 피는 유월절어린양의 피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을 명하시고, 그 출애굽 직전에 이러한 메시지를 주십니다.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면 죽음의 사자가 그 집을 넘어갈 것이다.<Pass over-넘어가다> 이 죽음의 사자가 넘어가면 그 때 애굽을 탈출하라이 말에 순종하여 문설주에 피를 바른 가정은 죽음의 사자가 그 가정을 넘어가 생명을 얻게 되었지만, 피를 바르지 않은 가정은 다 죽음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그 피는 어린양의 피, 곧 십자가에서 흘린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했던 것입니다.

 

십자가는 기독교인들에게 구원의 상징이자, 구원의 출발입니다. 유월절의 어린양의 피로 이스라엘이 구원받은 것처럼, 신자는 십자가의 피로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구원을 받아야 하는 이 땅에 모든 인생은 다 십자가를 붙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살게 됩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외면하거나 거부하면 다 사망의 자리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십자가의 피로 인하여 구원받은 것..이것에 중요한 의미가 하나 더해져 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로 구원받은 인생은 더 이상 그 삶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19)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20) 다시 말하면 십자가로 구원받은 인생은 하나님의 소유곧 그 소유권이 하나님께로 이전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소유권 이전입니다. 마치 이것과 같습니다. 땅을 사려는 사람이 돈을 지불하고 그 땅을 구매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소유권 이전의 절차인데, 이 절차가 끝나야 비로소 그 땅이 자신의 소유가 되는 것입니다. 돈을 지불했는데 소유권 이전 절차를 밟지 않아 등기에 자신의 이름이 기재되지 않으면 그 모든 것은 허사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십자가의 피 흘림의 사건으로 세상에 속했던 신자의 인생이 이제 세상의 소유권자 사단에게서 하나님께로 그 소유권이 넘어간 것입니다. 본문은 말합니다.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십자가 앞에 서 있는 인생은 이제 내 인생이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주권자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알고 그분의 통치와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때문에 모든 신자는 이 말씀을 기억해야합니다.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29:26)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신자는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하나님이 진행하시고, 하나님이 완성하신다는 사실을 꼭 붙들고 사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소유권자이심 앞에 늘 기뻐하시고 감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