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19-08-13 14:48:51 조회수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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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세미한 성령의 음성을 들음-사무엘 

 

[본문:사무엘상 3:8] 

8.여호와께서 세 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일어나 엘리 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 이다 하니 엘리가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부르신 줄을 깨닫고

 

 

8월의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한달동안 ‘본질에 집중하여 동역함’이라는 주제로 영혼, 치유, 영원, 보혈에 관한 소주제의 말씀을 살폈습니다. 교회가 지상에 존재하는 동안 양보하지 않고 끊임없이 붙들어야 할 것은 ‘본질’에 관한 것입니다. 만일 이 본질에 관한 것이 세상 안에도 존재한다면 그것을 세상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 안에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나라’ 안에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 하고, 그 나라 안에서 참된 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이제 8월은 그 공동체원들인 성도가 본향을 향해 가면서 무엇을 그 지표로 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3주에 걸쳐 생각하므로 우리의 신앙이 주 안에서 더 깊어지는 축복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 지표는 다름 아닌 ‘성령의 세미한 음성’입니다. 8월의 사역의 주제는 ‘세미한 성령의 음성을 들으며 동역하기’입니다. 그 첫 번째로 ‘사무엘’의 신앙을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①사무엘 

 

기독교 신앙, 다시 말하면 ‘개신교신앙’은 종교개혁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종교개혁의 중요한 모토(주제)는 계시로 기록된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중세시대의 기독교는 성경이 ‘라틴어’로 기록되어 있었기에 대부분 중세 교인들은 그 성경을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교황이 해석하고, 그 해석된 메시지를 각 사제에게 교지 하면 사제들은 그것을 그대로 읽어주고 전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문제는 성경의 해석에 오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이단들처럼 성경의 해석을 자의대로, 곧 교황 마음대로 해석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의문을 품은 마틴 루터는 성경을 다시 읽고 해석하기에 이르렀고, 성경을 라틴어에서 자국어인 독일어로 번역을 합니다. 이 번역의 과정을 통해, 성서 해석의 잘못은 잘못된 ‘교리’까지 만들어 내고 있음 또한 알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마틴 루터는 교황청에 반기를 들었고, 비텐베르크 성당 정문에 ‘95개 논조’를 붙이면서 개혁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기나긴 싸움의 끝은 요한 칼빈에 의해 새롭고도 건강한 기독교리 곧 ‘기독교강요’가 완성됨으로 구교(가톨릭)와 신교(개신교)로 분열되어 나누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개신교를 ‘개혁교회’라고 하는 것이며, 우리교회는 이 개혁교회의 신앙과 교리를 중심에 두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16세기에 발현된 개신교회는 500년이 지나, 오늘 이 목장예배를 드리는 우리는 기록된 성경을 신앙과 삶의 표준으로 삼고 신앙의 여정을 가고 있습니다. 이제 이 여정을 가는 우리가 모두 조금 더 깊은 자리로 가기 위하여 말씀 안에 역사 하시는 성령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음성은 기록된 성경 안에서 들어야 하며, 그 말씀을 들을 때 우리는 그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으로 드러나야 함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사무엘이 세 차례에 걸쳐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 들려지는 음성은 반복적으로 나타났고, 사무엘은 그 음성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우리는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사무엘상 3장 3절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그렇다면 사무엘이 살던 당시의 상황은 어떠했습니까?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고 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한 영적으로 피폐한 상황에, 사무엘은 말씀의 궤(언약궤)가 있는 성전에서 말씀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을 기다렸고, 어느 날 그 말씀이 들린 것입니다.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장소는 성전 안이며, 성전의 중심 지성소에 놓여있는 언약궤 앞에서 들은 것입니다. 어린 사무엘은 이 성전 안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청종했을 것이고,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보이지 않을 때도 그는 말씀을 떠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령의 세미한 음성은 자의로 들려지거나 신비한 행위에 의해 들려지는 것이 아니라, 성전 안에서 그 말씀을 반복적으로 듣고 또 들을 때 우리의 영혼 귀에 들려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들려진 음성은 삶의 중요한 좌표가 되고, 그렇게 해서 드러난 신앙의 행위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귀결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매주 드리는 목장예배를 통해, 매번 드리는 공예배를 통해 우리 영혼에 성령의 음성이 들려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